턱관절 장애(TMD, temporomandibular joint disorder)는 턱관절과
주변 조직들의 생리적인 균형이 깨져서 기능 이상과 통증이 발생하는 병적
상태를 통칭합니다. 턱관절은 모든 턱 운동의 중심축으로 작용하며 턱 근육과 인대에 의해 지지되는데, 이때 턱관절 사이에 있는 디스크는 뼈와 뼈 사이의
쿠션 역할을 합니다.
턱관절 장애가 생기면 턱을 벌리거나 움직일 때 소리가 나고 심하면 통증이
수반되며 두통, 어깨 결림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턱관절 주변에서 나는 딸깍거리는 소리, 모래 갈리는 소리, 이명 등
씹고 벌리는 데 관여하는 턱 주변의 근육통. 턱관절 주변에 그치지 않고 어깨, 머리, 뒷목으로 이어진 근육통까지 유발 가능.
통증이나 조직의 저항 등으로 인해 입이 편하게 벌어지지 않는 증상.
외상이나 습관, 턱관절 주변조직의 문제 등으로 인해 턱이 빠지는 등의 증상.
턱관절 장애의 원인은 크게 근육 문제와 관절 문제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잘못된 자세, 정신적 스트레스, 신경근육성 부조화, 이를 악물거나 턱을 괴는 등
사소한 습관이 누적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많은 반면, 교통사고나 강한 충격을 턱관절 부위에 받거나
골격성 부정교합으로 인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턱관절 장애 원인과 증상이 다양해 치료 전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입을 벌리고 닫을 때 ‘딱‘ 소리가 나거나 약간의 불편감이 느껴지는 정도의 턱관절 증상은
전 세계 인구의 50% 이상이 겪어보곤 합니다. 또한 살아가면서 턱관절이 약간씩 마모되어 가며 발생하는 증상들은
있을 수 있어 턱관절 증상이 일상생활에 방해가 될 정도인 경우 치료를 권유합니다.
턱관절 치료에 있어서 수술은 최후의 수단입니다.
보존적인 방법들부터 시도해본 후, 경과에 따라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턱관절 장애 치료에 있어 약물치료는 통증, 염증을 일시적으로 줄이거나 만성 통증, 염증 조절을 위해 사용하며, 긴장을 완화시키고 저작근의 과도한 활성을 줄이는 역할 등을 위해 이용됩니다.
레이저, 초음파, 온찜질을 통해 통증과 염증을 완화하고 개선할 수 있습니다.
저작근의 통증으로 인한 개구 제한에는 분사신장요법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분사신장요법은 냉각 요법의 하나로 피부 신경섬유를 자극하여 통증을 느끼게 하는 신경 섬유(C-fiber)를 차단하는 원리입니다. 분사신장요법 후 온찜질을 시행하면 저작근 통증 감소, 개구 제한 개선에 더 큰 효과를 보입니다.
턱관절 장애 치료에 주로 이용되는 교합안정장치, 스플린트는 저작근을 이완하고 턱관절에 가해지는 힘을 분산시키며 턱관절을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이갈이나 이 악물기로 인한 치아 교모를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주로 수면시간에 착용하는 장치로 주치의의 주기적인 체크가 필요합니다.
턱관절 주변의 측두근과 교근에 보톡스를 주사하여 근육수축을 제한하는 방법, 진통소염제와 국소마취제, 생리식염수 등으로 통증이 있는 발통점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Trigger point injection)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로는 한계가 있는 경우 주사기를 통해 생리식염수로 세척해주는 턱관절 세정술, 미세 수술기구를 이용하는 미세직경내시경술, 턱관절 치료의 마지막으로 선택되는 턱관절 재건 수술 등이 시행될 수 있습니다.
턱관절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관리와 생활 습관이 중요합니다.
01.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해소하고 턱관절 이완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02. 평소 턱관절에 무리가 가는 자세나 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필요합니다.
03. 자극적인 음식물(카페인, 나트륨)의 섭취를 줄입니다.
04. 단단하고 질긴 음식(껌, 엿, 건어물 등)의 섭취를 피합니다.
05. 갑자기 입을 크게 벌리거나 무리한 턱관절 운동을 하지 않습니다.
06. 적절한 수면을 취합니다.
07. 잠자기 전의 알코올 섭취를 줄입니다.
턱관절 증상은 양악수술을 하면 나아지나요?
습관으로 인한 턱관절 증상은 양악수술의 적응증이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개방교합, 무턱 등 골격성 부정교합으로 인해 생긴 턱관절 증상은 양악수술 후 불편감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칙적으로는 양악수술은 턱관절 장애의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수술이 아닙니다.
턱관절 장애 치료 기간은 얼마나 걸리고, 완치가 될 수 있는 건가요?
턱관절 장애의 원인과 치료 방법에 따라 치료 기간과 성공률이 다를 수 있습니다. 골절 같은 외상환자의 치료와 달리 언제부터 언제까지 치료한다고 정해서 할 수 있는 치료가 아닙니다. 또한 환자분의 환경, 협조도, 전신질환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치료 기간을 정할 수 없는 특성이 있습니다. 치료를 시행하면 턱관절 통증은 불편감 없이 생활할 수 있을 정도로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스트레스와 습관 관리가 잘 안되고 턱관절 마사지 등을 소홀히 하게 되면 다시 나타날 수 있습니다.